'푸른꿈 작은 공부방' 새보금자리 착공..제주대 부지제공 등 각지서 '온정'
 글쓴이 : 꿈틀1
작성일 : 2018-03-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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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을 가르쳐왔던 공간인 '푸른꿈 작은 공부방'이 새터전 마련을 위해 22일 제주시 건입동 1044-10번지(제주여상 후문 제주대 부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제주대 허향진 총장, 고대만 부총장, 강경식ㆍ이상봉 도의원, 오헌봉 ㈜유성건설 회장, 김희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 본부장, 이유근 아름다은 가게 공동대표 , 허수호 교육성장네트워크 꿈들 대표와 자문위원, 새터전 마련을 위해 도움과 지원을 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사업에는 총 3억2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공사 시공은 2억원의 공사비를 쾌척한 유성건설에서 맡는다.

 

▲ 사진은 지난 2015년 제주여상 후문의 제주대 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가 이뤄진 후 '꿈들'의 신축 건물이 들어설 부지 앞에서 '꿈들' 교사, 대학생들이 기념사진 촬영 모습.<헤드라인제주 DB>

준공이후에는 제주대에 기부채납해 교육성장네트워크 꿈들, '푸른꿈 작은 공부방'에서 20년간 무상 임대하게 된다.

 

푸른꿈 작은 공부방은 지난 2006년 1월 제주교육대학교 21대 총학생회의 중점사업으로 시작됐다.

 

당시 학생들은 없는 주머니를 털어가며 제주시 건입동의 한 오래된 주택을 빌렸고 그곳에서 공부방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공부방 아이들은 매년 늘어만 갔고 오래된 주택은 더 낡아져만 갔다.

 

2013년부터 임대주택의 시설 노후와 안전문제로 이주논의가 본격화됐고 2015년 제주여상 후문의 제주대 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가 이뤄졌다.

같은해 공부방 현역교사들과 공부방 출신 현직교사들이 새 보금자리 추진을 비롯한 공부방 업무지원을 위해 교육성장네트워크 꿈들을 만들어 제주도에서 인가한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했다.

2016년 2월에는 후원 음악회를 가졌고 같은해 4월 탐라지예 건축설계사무소 권정우 소장과 재능기부형태의 설계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 후원자 70여명이 새터전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토론회를 개최했고 3월 건축기금마련을 위한 유성건설, 교육성장네트워크 꿈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협약을 맺었다. 이어 4월에는 제주시로부터 건축인허가를 받아 이날 착공식을 갖게 됐다.

허수호 대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한데 모여 이 터전이 지어지게 됐고 우리가 지을 집의 크기보다 훨씬 큰 의미와 가치를 이곳에 담게 됐다”며 “도움을 추진 많은 분들에게 온 마음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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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